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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파크 방문 전 보고 갈 영화 추천(모노노케 히메)

영양학 공부하는 페스코 2025. 2. 23. 14:29

올해 나고야여행 그중에 지브리파크 방문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은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들을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원령공주를 보고 있는 N년차 관람객은 추천해주세요!)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와 그의 어머니 들개 "모로"

 

오늘 본 지브리 영화는 “원령공주(모노노케 히메)” 입니다.

영화리뷰를 쓰기 위해 인터넷을 참고 하려고 했으나 등장인물의 이름과 마을명, 신들의 이름이 생소하고 어렵게 적혀있어 참고하지 않습니다. 

 

  1. 줄거리 
  2. 개인적인 생각
  3. 영상 포인트
  4. 지브리파크에서의 관람 포인트

줄거리 

일본의 신은 이유도 없고 개연성도 없이 원한을 가지면 재앙신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 신은 원인(너 내 원수)과 결과(너 죽음)가 확실하다) 영화는 엄한데서 총맞고 재앙신이 된 멧돼지가 죄없는 마을을 덮치면서 사람들을 구하고 영웅이 된 한 소년이 이 재앙신을 죽이면서 시작됩니다.  

 

[나는 너무나 주인공이고, 무슨일이 일어나도 죽지 않을 것이고, 사랑은 모두 나의 것이다.] 를 스포하는 외모를 가진 이 소년은 재앙신을 죽이면서 팔 한쪽에 문신처럼 저주가 새겨졌고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서(안 풀면 죽음) 멧돼지를 재앙신으로 만든 “철제 총알”의 생산지를 찾아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총알의 생산지는 여자수장이 다스리는 제철소 마을이었는데요. 여자가 다스리고 여자가 제철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매우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나옵니다. 숨겨진 정원에서 조총을 만드는 사람들은 나환자로 약자들도 대우받는 곳이었던 거죠~ 그들은 사슴신이 있는 숲의 거대한 동물들 들개와 멧되지 등과 싸우면서 마을을 일궈가고 있었는데요. 그 싸움이 원인이 되어 재앙신이 탄생한 것이었죠.

 

소년은 자신의 팔에 걸린 저주를 풀려면 숲의 동물과 사슴신 그리고 어렸을때 숲에 버려져서 개에게 키워진 모노노케 히메(정글북 모글리의 일본버전 인듯)가 필요함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고 이쪽과 저쪽을 화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합니다. 

 

(스포)이 여자수장이 비밀이 있는데 그의 왕이 [읍읍읍]을 먹으면 불로장생 한다고 하여 그 [읍읍읍] 때문에 거기서 마을도 일구고 살고 있는 것 이었죠. 최종버전 병장기가 완성되자 여자수장은 [읍읍읍]을 죽이러 최후의 일전을 시작하게 되고 소년은 그에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제시합니다만 누구도 이길 수가 없는 제로섬 게임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막을 내립니다. (저주는 풀림)  

개인적인 생각

-인간은 자연을 훼손하지만 자연은 인간을 치유해 준다.

-40대 아줌마의 머릿속에는 결국 모노노케 히메와 소년은 결혼해서 애낳고 행복하게 살았을까? 를 생각하고 있다. (애는 완성형으로 태어나겠구나 까지)

-뒤로는 추악한 짓(자연을 훼손하고 동물을 죽임)을 하고 있어도 일자리를 제공하여 가정을 이뤄 살게 해주고 여성과 나병환자들을 독립적이고 진취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등 훌륭한 정책을 펼치면 좋은 리더인걸까? 

-정글북 모글리의 일본 혹은 여자 버전, 스스로 사람이 아니라 개라고 생각하고 있다.

-총으로 자연을 정복한다고 마음대로 개발, 훼손 해버리면 인간이 결국 얻는게 무엇일까? 쓰나미에 휩쓸려 가는 것 밖에 더 있을까..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영상포인트 

재앙신이 등장했을때 시체에서 검은 애벌레 수천마리가 기어나오는 모습!!

원령공주의 전투씬의 움직임이 매우 정교합니다.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제철소 여성들(에보시라는 여자, 멋지다!)

결론 

원령공주는 영화보다 음악이 더 유명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훌륭합니다. 그 음악이 더해진 영상미는 더 웅장하겠죠. 전반적인 메세지는 조금 평범하다는 생각입니다만.. 그 시절(2003년 개봉) 에 만들어진 영상과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감탄을 하며 보게 됩니다. 지금봐도 촌스럽지 않습니다. 클래식이나 오리지널 이란건 그런거겠죠? 

 

모노노케 히메 ost 지브리 스튜디오 25주년 콘서트 라이브(youtube) 공유합니다. 

https://youtu.be/x8rl5hq6SBA?feature=shared

 

조용하고 웅장한 분위기의 잘 정돈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지브리파크에서의 관람 포인트

나고야에 있는 지브리파크에는 원령공주 마을이 있는데요. 제철마을(타타라)의 집과 여성들이 올라가서 소리지르던 망루가 재현 되어 있습니다. 멧돼지가 재앙신이 된 모습도 함께 조각품으로 야외 전시 되어 있습니다.(다행히 그렇게 징그럽지는 않다고 하네요. 크기는 거의 실물크기라고 합니다.) 대창고 같은 곳에도 숲의 전령 코다마 들이 곳곳에 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 이런 부분들을 유심히 보고 가면 더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겠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했습니다.